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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치료 시기를 놓치면 나타나는 변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도 “나이가 들면 원래 그런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참고 지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걷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저려 잠시 쉬면 괜찮아지는 증상은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고 점차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나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중장년층에서 흔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영상검사에서 척추관이 좁아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현재 신경이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고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입니다.

그렇다면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증상이 있는데도 적절한 진단과 치료 없이 오랫동안 방치하면 보행거리 감소부터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무엇인가요?

척추관은 척수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고 관절이 비대해지면 신경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좁아진 공간에서 신경이 압박되면서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의 묵직한 통증과 뻐근함
✔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통증
✔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불편한 증상
✔ 걸을수록 다리가 아프거나 저려 쉬어야 하는 증상
✔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지는 통증
✔ 다리나 발의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 진행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다리 근력 저하

특히 조금 걷다가 다리가 아파 쉬면 다시 걸을 수 있는 현상을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이라고 하는데, 척추관협착증에서 중요하게 살펴보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1.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30분 이상 걸어도 큰 불편이 없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20분, 10분 정도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플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가까운 마트나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걷다가 중간에 앉아서 쉬어야 하고, 외출 자체를 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의 진행 여부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허리가 얼마나 아픈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쉬지 않고 얼마나 걸을 수 있는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다리저림과 통증이 더욱 잦아질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오래 걸었을 때만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 압박이 지속되면서 증상이 심해지면 서 있는 동안에도 다리가 불편하거나 비교적 짧은 거리를 걸어도 저림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허벅지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종아리와 발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 양쪽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다리가 당기는 느낌
🔹 종아리가 터질 듯한 불편감
🔹 발바닥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 다리가 무겁고 힘이 빠지는 느낌

이러한 변화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감각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통증이나 저림을 넘어 감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바닥에 무언가 붙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양말을 여러 겹 신은 것처럼 감각이 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발끝의 감각이 이전보다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감각 이상은 신경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감각이 떨어졌다”고 넘기기보다는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다리 근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이 진행되면 신경 압박으로 인해 다리 근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어지거나 이전보다 자주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통증보다 근력 저하가 뚜렷해지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 계단을 오를 때 한쪽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 걸을 때 발이 자꾸 끌린다
▶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떨어졌다
▶ 걷다가 다리가 갑자기 휘청거린다

이러한 신경학적 변화가 나타난다면 치료 시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활동량 감소로 생활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걸으면 아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줄어들고 외출이나 운동을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감소하면 하체 근육과 전반적인 체력이 떨어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일상생활의 독립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영상검사상 좁아진 척추관 자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통증과 신경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가 일상적인 활동과 보행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에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언제 치료해야 할까요?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 신경학적 이상 여부, 영상검사 결과, 보행거리,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및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보다 면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 치료를 받아도 통증과 다리저림이 지속되는 경우
✔ 보행 가능 거리가 현저하게 감소한 경우
✔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 다리나 발의 감각이 계속 떨어지는 경우
✔ 다리 근력이 저하되는 경우
✔ 영상검사에서 신경 압박이 확인되고 증상과 연관성이 높은 경우

드물지만 갑작스럽고 심한 다리 마비, 회음부 감각 이상, 소변이나 대변 조절 장애 등이 발생하면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척추관협착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검사에서 협착이 발견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경과 관찰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MRI 결과 하나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증상과 신경학적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으로 인해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협착이 심한 경우 고려할 수 있는 PESS 척추내시경수술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지속되고 신경 압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척추내시경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PESS(단일통로 척추내시경수술)​는 작은 통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위를 치료하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법입니다.

기존 절개수술과 비교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모든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협착 부위와 범위, 척추 불안정성 여부, 동반된 척추질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적합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다나은신경외과의 진료 방향

다나은신경외과에서는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해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 대해 환자의 증상 정도, 영상검사 결과, 신경학적 상태와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검토합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PESS 단일통로 척추내시경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적 치료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 하나만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보다 현재 증상과 신경 압박 정도를 함께 살펴 적절한 치료 시기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척추관협착증 Q&A

Q. 척추관협착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척추관 자체가 좁아지는 퇴행성 구조 변화가 자연적으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증상의 정도는 활동량이나 치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가볍다면 적절한 관리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Q. 다리가 저리기만 해도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보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의 저림이나 통증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허리디스크나 말초신경질환, 혈관질환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Q. 걷다가 쉬면 괜찮아지는 것도 협착증 증상인가요?

척추관협착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심해지고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Q. 척추관협착증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무조건 마비가 오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환자가 마비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신경 압박이 심한 상태에서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 등이 진행되고 있다면 신경학적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언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까요?

걷는 거리가 이전보다 짧아지거나 다리저림이 반복되고, 감각 저하나 근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마비나 배뇨·배변 이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 통증보다 ‘기능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척추관협착증은 어느 날 갑자기 심해지기보다 퇴행성 변화와 함께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 스스로 증상에 적응하면서 치료 시기를 미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계속 줄어들거나 다리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떨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수술을 빨리 받는 것도, 반대로 무조건 참고 버티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신경 압박 정도와 증상, 보행능력, 일상생활의 불편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본인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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